지난주 파트너가 제주 출장을 간 김에 일 끝나고 만나 좀 놀다 올 작정으로 제주로 향했다. 마침 유성이도 혼자 작업 구상 좀 하겠다고 해서 일정도 딱 맞았다.
대단한 계획을 세운 건 아니었고 바다 수영 하고 달리기나 좀 하고 고사리육개장이나 먹고 그럴 작정이었다. 물때까지 체크해 가며 찾은 바다는 아직 차긴 했지만, 붐비지 않아서 맑고 깨끗했다. 장마 직전의 6월 제주는 한여름이랑 달리 널널하고 여유롭고 좋았다. 그렇다고 한여름엔 안 갈 거냐면 그건 아니고… 올해는 스테핑스톤도 다시 열리니까 또 가야지. 8월이면 전시 오픈 직전이라 마음의 여유는 없을 것 같지만 조금만 더 부지런을 떨면 될 일이다.
바쁜 한 주였고 당분간은 바쁠 예정이라서 생각만 해도 즐거운 거 얘기해 볼까. 좋았던 건 반복해서 하고 싶은 게 당연한 거. 매년 디엠지피스트레인 스테핑스톤 가기, 제주 바다 수영, 우리 아빠는 명절쯤에 내가 오면 꼭 마산어시장에 가서 광어를 사 준다. 너 광어 좋아하잖아, 이러시면서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