운동도 미용실 가기도 미루면서 작업한 2주였다. 아침에 평창동에 가면 점심 먹을 때를 빼고는 내내 라이프캐스팅하고 그거 다듬고 그러면서 지냈다. 홀로 노래방을 못 할 정도로 녹초가 되어 운전만 하는 날도 있었다. 그래도 유성과 올해 기운 좀 좋지 않나?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아닌 게 아니라 진짜 그런 것 같잖아. 그리고 올해 나는 정말로 컨디션이 좋거든요. 이 활력은 다방면으로 뻗치는 것이라 굳이 안 해도 될 것에 매달리는 때도 있겠지만, 생각해 보면 굳이 안 해도 될 일은 또 뭔데. 아무튼 오랜만에 을지로에 와서 컴퓨터 앞에 앉아 이것저것 정리하는 금요일이다.
나눠 낀 반지에 낀 석고가 빠질 때쯤엔 한 여름이겠다. 손엔 습진이 심한데 날씨도 좋고 햇볕에 손바닥 좀 말리면 되지 뭐.